前 미 국방차관보 "김정은, 주한미군 철수 길 닦길 원해"
"김정은 북미회담 목표, 제재완화·평화협정"
【싱가포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내 카펠라 호텔에서 합의문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은 동영상을 캡처한 것이다. 2018.08.12
미국의소리(VOA) 베트남어판은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데이비드 시어 전 미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 인터뷰를 보도했다. 해당 인터뷰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공식적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시어 전 차관보는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제2차 북미 정상회담 목표에 대해 우선 북한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제재 상황을 탈피하는 것을 꼽았다. 그는 "(김 위원장은) 제재가 줄거나 사라지길 원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김 위원장이 원하는 사항으로 "한국은 물론 주역인 미국과 평화협정에 도달하는 것"과 "미군의 한국 철수를 위한 길을 닦는 것"을 꼽았다.
이는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이 미군의 한국 주둔 명분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논리로, 한국 내 보수 진영에서도 꾸준히 제기돼온 우려다.
시어 전 차관보는 지난 2014~2016년 미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를 지냈으며, 그 전엔 베트남 주재 미국 대사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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