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여군 성추행 발생한 공군 20비 성범죄수사대 투입
국방부, 초동수사 미비 여부 확인 예정
[성남=뉴시스]김종택기자 = 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 영현실에 성추행 피해 신고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공군 여성 부사관 고(故) 이모 중사의 영정사진이 놓여 있다. 지난 3월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신고한 이중사는 두달여만인 지난달 22일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mail protected]
국방부 조사본부는 4일 오후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사건과 관련된 공군 군사경찰의 '초동수사 부실의혹' 등을 수사하기 위해 4일 오전 11시40분 성범죄수사대를 공군 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수사를 통해 공군 군사경찰 초동수사 관계를 면밀히 확인해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수사대가 투입된 충남 서산시 공군 제20전투비행단은 피해자 이모 중사가 성추행을 당한 곳이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곳이다.
지난 3월2일 성추행 사건 발생 후 상관들에 의한 회유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곳 역시 공군 20전투비행단이다.
국방부는 앞서 이날 오전 공군본부 군사경찰단, 공군 제15비 군사경찰대대를 압수수색하는 등 이 중사 사망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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