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침묵' 한국, WC 최종예선 첫판서 이라크와 0-0 무승부
카타르월드컵 첫판 비기며 불안하게 출발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서 레바논과 2차전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 손흥민이 돌파하고 있다. 2021.09.02. [email protected]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지난 2017년 6월 아랍에미리트(UAE)서 치른 친선전 0-0 무승부 이후 4년여 만에 만난 이라크와 또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라크와 첫 경기를 비기며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한국은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차전을 갖는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 손흥민이 드리블하고 있다. 2021.09.02. [email protected]
지난 6월 끝난 월드컵 2차예선을 H조 1위(5승1무)로 통과해 최종예선에 오른 한국(FIFA랭킹 36위)은 이란(26위), 아랍에미리트(UAE·68위), 이라크(70위), 시리아(80위), 레바논(98위)과 함께 A조에 속했다.
최종예선은 A, B조 상위 1~2위 팀이 본선이 직행하고, 각 조 3위 팀끼리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행 주인공을 가린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 황의조가 헤딩을 하고 있다. 2021.09.02. [email protected]
미드필더에는 이재성(마인츠), 황인범(루빈카잔)이 공격을 지원하고, 손준호(산둥타이산)가 미드필더 후방에서 경기를 조율했다.
포백 수비는 홍철(울산), 김영권(감바오사카), 김민재(페네르바체), 김문환(LAFA)이 맡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 이재성이 돌파하고 있다. 2021.09.02. [email protected]
전반 23분에는 김문환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3분 뒤 찬스는 더 아쉬웠다. 코너킥 상황에서 황의조의 헤더를 이라크 수비수가 몸으로 차단했고, 흐른 공을 문전 앞에 있던 이재성이 반사적으로 오른발을 갖다 댔지만, 슛이 허공으로 향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 황희찬이 돌파하고 있다. 2021.09.02. [email protected]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가운데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준호를 빼고 남태희(알두하일)를 투입하며 보다 공격적인 전술로 변화를 줬다.
그래도 경기가 풀리지 않자 한국은 후반 13분 황희찬(울버햄튼), 이용(전북)을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송민규, 김문환이 벤치로 내려왔다. 또 후반 24분에는 이재성 대신 권창훈(수원)이 투입됐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 김민재가 돌파하고 있다. 2021.09.02. [email protected]
굳게 닫힌 이라크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경기 막판 세트피스도 허무하게 막혔고, 손흥민의 질주도 기회로 이어지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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