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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해군, 침몰하는 유럽행 이민선에서 305명 구조

등록 2023.01.09 07: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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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에서 伊행 불법 이민들 조난

유럽행 이민 인기 출발지..지난 해 2천명 해상 실종

[ 트리폴리(리비아)= 신화/뉴시스] 지중해에서 구조된 유럽행 아프리카 불법 이민들이 지난 해 4월25일 트리폴리항서 내려서 임시 구호소를 향해 걷고 있다. 리비아와 튀니지 등 지중해 연안 국가의 해군은 부실한 선박으로 조난한 아프리카 난민의 단속으로 수 년째 이런 일을 계속하고 있다. 

[ 트리폴리(리비아)= 신화/뉴시스] 지중해에서 구조된 유럽행 아프리카 불법 이민들이 지난 해 4월25일 트리폴리항서 내려서 임시 구호소를 향해 걷고 있다. 리비아와 튀니지 등 지중해 연안 국가의 해군은 부실한 선박으로 조난한 아프리카 난민의 단속으로 수 년째 이런 일을 계속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튀니지의 해군 경비정이 토요일인 7일 밤 이탈리아로 향하던 불법 이민들이 탄 이민선이 튀니지 해안에서 침몰하는 것을 발견하고 305명의 난민들을 구조했다고 해군경비대 대변인이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P, 신화통신에 따르면 튀니지 해군은 그 동안 아프리카 사하라남부 지역에서 지중해를 건너 밀항을 시도한 불법 이민들의 선박을 8 차례나 단속해 저지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튀니지 정부는 앞으로 구조된 불법 이민들에 대해서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중해 중부에 위치한 튀니지는 불법 이민들이 유럽으로 이동하기 위해 선택하는 가장 인기 높은 출발점이기도 하다.

튀니지 정부는 불법 이민 단속에 관해 매우 엄격한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튀니지를 거쳐 이탈리아로 가려는 불법 이민들의 행렬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튀니지 앞바다에서는 지난 해 12월에도  임신부를 포함해 아프리카 이주민으로 추정되는 4명의 익사체가 발견됐다고 AP통신이 12월26일 현지 검사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2022년에도 수천 명이 튀니지에서 유럽으로 건너간 것으로 추산된다.  대부분 아프리카의 분쟁 또는 가난을 피해 가는 난민이었다.

국제이주기구(IOM)는 이 같은 위험한 항해에서  지난 해 2천 명 정도가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부분의 조난은 튀니지를 포함한 중부 지중해 항로에서 일어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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