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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발사 강력규탄…동맹국과 상황 평가 중"(종합)

등록 2023.11.22 03:09:15수정 2023.11.22 03: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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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 성명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역내 긴장 고조"

"한국·일본 방어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

[서울=AP/뉴시스]21일 파주 통일전망대에서 한 관광객이 북측을 바라보는 모습. 2023.11.22

[서울=AP/뉴시스]21일 파주 통일전망대에서 한 관광객이 북측을 바라보는 모습. 2023.11.22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북한이 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나선 2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우주발사체(SLV)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애드리언 왓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지적하며 "이는 여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뻔뻔히 위반한 것이고 역내외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긴장과 위험을 고조시킨다"고 평가했다.

왓슨 대변인은 "이번 발사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기술이 포함됐다"며 "바이든 대통령과 국가안보팀은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북한이 외교적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도발을 지속할 경우 동맹국 보호를 위해 적절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왓슨 대변인은 "모든 국가들이 이번 발사를 규탄하고 북한이 진지하게 협상 테이블로 나올 것을 요구하도록 축구한다"며 "외교의 문은 닫히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북한은 즉시 도발적 행위를 멈추고 대화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며 "미국은 자국 안보와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 방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당국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10시43분께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발사돼 백령도 및 이어도 서쪽 공해 상공을 통과한 소위 군사정찰위성을 포착했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지난 8월24일 이후 89일 만이다. 이번이 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다.

북한은 당초 일본 정부에 22일 0시부터 12월1일 0시 사이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했으나, 예정보다 1시간여 빠르게 기습발사에 나섰다. 이는 22일 오전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지역에 눈 또는 비가 예보된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발사 성공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앞서 1·2차 위성 발사는 모두 실패했다.

일본 공영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지구 주회궤도에 대한 위성 투입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시점에서 피해 정보도 확인되지 않았다"며 "자세한 내용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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