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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시스템 공천 깨져…10일 토론회 이재명 초청 혁신과제 제안"

등록 2023.12.08 09:13:47수정 2023.12.08 09: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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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와 지도부에 명료한 혁신과제로 제안 드리려 한다"

3총리 토론회 참석 전망엔 "초청 안 했지만…누구든 참석 환영"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조응천, 이원욱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칙과 상식 두 번째 민심소통 '전문가에게 듣는다' 시작에 앞서 선거제 등 현안사항과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2023.11.26.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조응천, 이원욱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칙과 상식 두 번째 민심소통 '전문가에게 듣는다' 시작에 앞서 선거제 등 현안사항과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2023.11.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10일 비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 행사에 이재명 당대표를 초청하겠다고 8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오늘'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도 모시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가 올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했다. 원칙과 상식은 오는 10일 국민 눈높이에서 당 상황을 진단하고 의견을 듣는 민심 청취 행사를 연다.

김 의원은 "그동안 청년층, 전문가들을 만나뵙고 왜 민주당에서 마음이 떠났는지, 왜 민주당에 비판적인지 말씀을 쭉 들어봤다"며 " 이제 조금 더 많은 당원들과 시민들에게 지금 민주당의 문제가 뭐고 어떤 식으로 혁신했으면 좋겠느냐 이 얘기를 좀 모아보려고 한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얘기를 모아서 우리 당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에게 좀 정리된 명료한 그런 혁신 과제로 제안을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이재명 대표체제를 겨냥해 쓴소리를 낸 이낙연·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오는 10일 행사에 참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 의원은 이들의 참석 가능성에 대해 "초청장은 저희가 따로 안 보냈고 이미 언론을 통해서 (행사가) 많이 알려졌다"며 "오실 수 있는 분들은 누구나 환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행사는 당대표나 전직 총리를 모시고 그분들 말씀을 듣는 게 아니고 시민과 당원들 이야기를 충분히 들으려고 하는 행사"라며 "모임의 초점은 일반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원칙과상식이 이낙연 전 총리와 연대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에 대해선 "이낙연 전 대표, 김부겸 전 총리, 이재명 대표와 다 연대하려고 이렇게 공개적 토론을 하는 거죠"라며 "무슨 특정한 계획을 갖고 신당 창당하겠다는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낙연 전 대표가 당을 걱정하는 마음에 대해선 여러 가지 통하는 점이 많고 공감하는 점이 많은데 신당을 같이 하겠다고 대화를 나누거나 공감해본 적은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원칙과상식의 '12월 중 최종결단' 선언에 대해선 "탈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당이 진짜 완전히 낭떠러지로 가고 있다. 또는 완전히 이재명 패권 정당으로 가고 있다 이런 게 너무 분명하면 다른 선택도 고민해볼 수 있는 것이니 천천히 지켜보자"고 했다.

당이 전날 중앙위를 열고 내년 총선 공천 룰 등을 고친 것과 관련해선 "이게 이제 누구한테 이게 악용되느냐 하는 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나"라고 우려했다.

그는 "구런 일이 벌어져봐야 아는 건데 더 중요한 거는 우리 민주당이 누구나 당대표가 누가 되든 임의로 이 총선 공천을 좌지우지 못 하게 하자 그래서 공천 룰을 1년 전에 정하기로 했다"며 "대표가 마음대로 하는 공천이 아니라 시스템대로 하는 공천이다 이렇게 불러왔던 것인데 이게 이번에 깨졌다"고 지적헀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공정한 경선의 상징처럼 여겨왔던 이 시스템 공천, 이 당헌당규를 이번에 어겼다는 점에서 이게 좀 더 심각한 문제"라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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