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폐기물 처리 사업장 현장점검…"위험 높은 분야"

21차 현장점검의 날…위생 및 유사서비스업 점검

[제주=뉴시스] 제주서부소방서 안덕119센터가 지난 3월5일 오전 안덕농협 농기계수리센터에서 파쇄기 안전사고 특별구조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서부소방서 제공) 2024.03.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고용노동부가 폐기물 처리업 사업장의 안전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현장을 찾는다.

고용부는 13일 제21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폐기물 처리업 등 위생 및 유사서비스업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 전국의 지방고용노동관서 산업안전보건감독관은 위생 및 유사서비스업 사업장의 폐기물 파쇄기, 고철압축기 등 고위험 기계설비의 안전관리 실태를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또 정비 및 보수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수칙을 지도한다. ▲기계 및 기구 사용방법 교육·숙지 ▲기계·기구 접촉 시 위험한 곳에 덮개, 안전가드 등 방호조치 ▲정비·보수 작업 시 전원 차단점검 조치 및 안전표지 부착 ▲작업지휘자 배치 등의 수칙이다.

아울러 주요 사고사례와 핵심안전수칙을 배포해 근로자 보호를 위한 안전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올해 4월 한 근로자가 폐기물 파쇄기 내부에 들어가 청소작업을 하던 중 기계가 작동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8월에는 고철압축기 시험가동 중 부탄 및 LPG로 추정되는 점화원에 의해 화재·폭발이 발생해 근로자가 사망했다. 9월에도 한 근로자가 폐기물 수거 중 화물차 암롤박스에 덮게를 씌우다 2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고용부는 폐기물 처리업 중 1·2차 폐전지를 취급하는 사업장, 폐황산·폐염산 등이 포함된 2차 폐전지를 취급하는 사업장 등도 점검한다.

최태호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폐기물 처리업 등은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분야로 사고가 발생하면 사업장 근로자뿐 아니라 주변 환경과 지역 사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사업장은 작업장 청결 유지, 근로자 안전교육, 화재 및 비상대응훈련과 같은 실질적인 안전보건 활동을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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