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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자 vs 머스크의 외국노동자 영입 갈등에서 머스크 편?

등록 2024.12.29 09:49:06수정 2024.12.29 1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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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포스트 인터뷰서 IT숙련 노동자들 영입하는 H-1B 비자 찬양

머스크, 트럼프 지지세력 주축인 MAGA이념과 달라서 의견 대립

[버틀러=AP/뉴시스] 지난 10월5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공화당 후보 선거 유세에 등단해 춤을 추는 일론 머스크. 머스크와 트럼프의 전통 지지 기반인 마가(MAGA) 세력 사이의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히지만 트럼프는 28일 언론 인터뷰에서 H-1B 비자를 이용한 IT숙련 노동자 도입 정책을 암시했다. 2024.12.29.

[버틀러=AP/뉴시스] 지난 10월5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공화당 후보 선거 유세에 등단해 춤을 추는 일론 머스크. 머스크와 트럼프의 전통 지지 기반인 마가(MAGA) 세력 사이의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히지만 트럼프는 28일 언론 인터뷰에서  H-1B 비자를 이용한 IT숙련 노동자 도입 정책을 암시했다. 2024.12.29.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기 후원자인  마가(MAGA.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족들과 최대 경제 지원자이자 동료인 일론 머스크 사이에서 외국인 IT 노동자 유입 문제로 갈등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머스크의 손을 들어줄 것 같다고 29일( 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는 28일 '뉴욕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입국사증(비자)를 통해 외국의 숙련 노동자를 미국에 입국시키는 방안을 칭찬하는 발언을 했다.  이 문제는 그 동안 트럼프 지지 보수 진영에서 일촉즉발의 폭발 상태에 놓여있던 민감한 화제였다.

 그런데 트럼프는 이 날 "나는 언제나 비자를 좋아했고 비자의 사용에 찬성을 해왔다.  우리가 비자를 갖고 있는 건 그런 이유 때문이아닌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AP는 실제로 트럼프는 과거에 H-1B 비자에 대해 "매우 나쁘다" " 미국 노동자들에게는 불공평한 것"이라며 비난 해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1기 대통령 재임시에는 "미국인 고용 정책" (Hire American )을 발표해서 고임금의 최고 숙련 노동자들의 비자 신청 만을 허용하는 새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평소 비자제도와 비자를 악용한 이민자들에 심한 비판을 가하면서도 과거에 자신의 사업에서는 이 비자를 이용해 노동력을 구했다.  이를 28일의 신문 인터뷰에서도 일부 인정했다.
 
"나는 내 소유지와 회사에 수많은 H-1B 비자(소유자)를 보유하고 있다.  난  H-1B의 신봉자이다.  그건 정말 훌륭한 프로그램이고 내가 그동안 수없이 이용해 온 제도이다"라고 그는 뉴욕 포스트에게 말했다.

하지만 2025년 1월 20일 취임 이후 그 비자의 발급 건수나 사용허가의 수에 변화를 줄 것인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트럼프는 즉답을 하지 않았다.

트럼프의 강경한 이민 정책은 대부분 미국에 불법적으로 입국하는 불법 이민을 대상으로 촛점이 맞춰져 있다.  이는 트럼프 대선 선거운동의 표지석이자 그의 확고한 지지자들이 최우선으로 내세우는 이슈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기술 산업 부문에서 외국 인력을 채용하는 문제를 두고 주로 온라인 상에서 대대적인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트럼프 마가 운동의 골수 강경파 지지자들은 트럼프의 선거를 도운 머스크를 비롯한 트럼프의 IT업계 지지자들이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이념에 어긋나는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미국의 소프트웨어 기술자들과 IT산업 종사자들은 H-1B 비자를 이용해서 숙련된 외국 노동자들을 구해왔다며 그들은 정말 빈자리를 채우기 어려운 직책을 채워주는 가장 중요한 도구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반대자들은 그런 노동자들이 미국민이 차지 해야 할 자리를 빼앗고 있다고 반박한다.  트럼프의 극우파 지지자들 중에는  H-1B 비자제도를 아예 폐지할 것을 촉구하며 격하게 반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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