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연말·신년행사 취소…참사 분향소 설치
[수원=뉴시스] 수원시청사 전경. (사진=수원시 제공) 2024.1.18.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수원시가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 발생에 따라 연말 및 새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30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께 한 해 동안 시정 운영에 기여한 시민과 공직자 등을 표창하기 위해 준비했던 연말시상식 행사를 취소했다.
또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7시30분께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4 수원시립예술단 송년음악회'를 비롯해 새해를 앞두고 같은 날 오후 10시30분부터 화성행궁 여민각 일원에서 개최하려던 제야음악회 및 제야타종 행사도 전면 취소했다.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6시40분부터 팔달산 서장대에서 진행하려던 해맞이 행사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현충탑 참배와 시무식 등 일부 행사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 맞게 그 취지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정상 또는 최대한 소폭 규모로 갖기로 했다.
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전날부터 내년 1월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한 데 따라 이날 오후 8시를 전후해 시청 주차장에 희생자 추모 분향소를 설치하고 이 기간 동안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여객기 참사로 슬픔에 잠긴 유가족을 위로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분위기에 지자체 차원에서 동참하기 위해 연말과 새해를 맞아 준비한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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