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제주항공 참사 애도…울산 해맞이 행사 줄줄이 취소

등록 2024.12.30 15:59:21수정 2024.12.30 18:38: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해맞이객 위해 안전요원 배치

중구 병영성에 '추모의 벽' 설치

제주항공 참사 애도…울산 해맞이 행사 줄줄이 취소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에서 새해 1월 1일 개최 예정이던 해맞이 행사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일제히 취소됐다.

울주군은 이번 참사로 인한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2025 간절곶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예정됐던 송년 콘서트, 드론라이트쇼, 불꽃쇼 등 행사를 비롯해 간절곶 해맞이 행사의 모든 일정이 취소된다.

 외부주차장과 셔틀버스는 운영된다

해맞이객 사고 예방을 위해 간절곶 일대 교통관리는 예정대로 실시할 방침이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무안 여객기 참사로 안타깝게 돌아가신 희생자, 유가족분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며 "조금이나마 슬픔을 나누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간절곶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오니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남구는 1일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고래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5 을사년 새해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행사 당일에는 각종 공연과 떡국 나눔, 포토존, 캡슐운세 등 체험부스가 운영될 예정이었다.

1일 오전 5시30분부터 대왕암공원 해맞이 광장에서 열기로 했던 '2025년 울산 동구 대왕암 해맞이 축제'도 취소됐다.

다만 해맞이객이 안전하게 일출을 관람할 수 있도록 전문 안전요원은 배치된다.

대왕암 해맞이 행사를 매년 주관하고 있는 민간 단체에서는 별도로 차 나눔 행사 등을 간소하게 진행한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새해에는 우리가 다시 예전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국가적인 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중구 병영성 해맞이 행사도 전면 취소됐으나 해맞이객을 위해 안전요원은 배치한다.

또한 10m 길이의 추모의 벽을 설치해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한다.

아울러 31일 오후 8시부터 울산대공원 동문광장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2024년 송년제야행사도 전면 취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