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요즘 10대들 콘돔 안 쓰는 이유…'이것' 영향

등록 2025.01.03 09:24:31수정 2025.01.03 11:36: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영국에서 10대 청소년들의 콘돔 사용률이 감소하는 주요 원인으로 포르노의 영향이 지목됐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영국에서 10대 청소년들의 콘돔 사용률이 감소하는 주요 원인으로 포르노의 영향이 지목됐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은재 인턴 기자 = 영국에서 10대 청소년들의 콘돔 사용률이 감소하는 주요 원인으로 포르노의 영향이 지목됐다.

1일(현지시각) 영국 BBC 등에 따르면, YMCA 성 건강 교육자 사라 피어트는 “일부 10대들이 포르노에서 콘돔 사용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 성관계에서도 콘돔 사용을 꺼린다”고 전했다.

피어트는 소셜미디어(SNS)에서 원치 않는 임신을 피하기 위해 생리 주기 추적 앱을 사용하라는 조언이 퍼진 것도 청소년 콘돔 사용 감소에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성인 콘텐츠 플랫폼인 '온리팬스'도 문제로 지적됐다. 온리팬스에는 안전하지 않은 성행위를 묘사하는 게시물이 올라온다. 실제로 한 크리에이터는 하루에 여러 명의 남성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자랑해 논란을 일으켰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콘돔 사용률은 지난 10년간 크게 감소했다.

42개국 15세 청소년 24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2022년 기준 15세 소년의 61%, 소녀의 57%만 콘돔을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년도 70%, 63%에서 각각 떨어진 수치다.

청소년들이 약물이나 기구 대신 택한 피임법은 자연피임으로, 여성의 생리 주기를 이용하는 것이다. 피이트는 자연피임이 항상 신뢰할 만한 피임법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피어트는 “성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면 자연피임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또 생리가 규칙적이지 않고, 생리 주기를 엄격하게 기록하지 않을 때는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

BBC 웨일즈가 젊은 세대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많은 이들이 콘돔 구매를 부끄러워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학교에서 성교육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