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젤렌스키 "종전 결과 따라 재선 도전 여부 결정"

등록 2025.01.03 09:36:06수정 2025.01.03 11:58: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지금은 목표 아냐"…종전 후 선거 실시 재확인

젤렌스카 여사 "남편 어떤 결정하든 지지할 것"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 (사진=뉴시스DB)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일(현지시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결과에 따라 재선 도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자국 방송 인터뷰에서 연임 도전 의사를 묻는 질의에 "이 전쟁이 어떻게 끝날지 모르겠다. 제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성취한다면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답했다.

다만 "현재로서 그것은 제 초점이나 목표가 아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이 끝나고 계엄령이 해제된 뒤 선거를 실시할 것이란 입장을 재확인했다. 우크라이나 헌법은 계엄령 기간 동안 선거를 금지하고 있다.

그는 "우리가 성공하고 우크라이나에 강력한 입장으로 전쟁의 격렬한 국면을 끝낼 수 있다면, 우리가 강력한 군대와 무기 패키지, 그리고 안보 보장을 갖게 된다면 (선거가) 진행될 것"이라며 "그러면 계엄령을 지속하지 않는 것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엄령이 끝나면 선거를 치르는 것까지 몇 년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자리에 함께 한 배우자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카 여사는 "두 번째는 첫 번째만큼 두렵지 않은 것 같다. 평생을 이런 감정 상태로 살고 싶지 않다. 지금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이고 지칠 대로 지친 시기다. 물론 가장 무서운 시기는 전쟁이 시작됐을 때였다"면서 "이런 관점에서 선거가 시작되면 적어도 현재 진행 중인 전쟁은 끝났다는 의미이고, 그것은 긍정적인 신호다. 그리고 저는 그가 어떤 선택을 하든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