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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한남동 '장동건빌딩'에 새 둥지…"찐부자 공략"

등록 2024.03.27 08:00:00수정 2024.03.27 08: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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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한 빌딩에서 오픈을 준비 중인 포르쉐 전시장. 해당 빌딩은 유명 배우 장동건씨 소유로 알려졌다. 2024.03.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한 빌딩에서 오픈을 준비 중인 포르쉐 전시장. 해당 빌딩은 유명 배우 장동건씨 소유로 알려졌다. 2024.03.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포르쉐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새로운 전시장을 개장한다. 강북을 대표하는 부촌에 새롭게 자리 잡으며, 그동안 서울 강남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등 강남권을 중심으로 판매해왔던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포르쉐 공식 딜러사인 용산스포츠오토모빌은 한남동에서 새로운 전시장 오픈에 나선다. 기존에 용산구 이촌동 원효대교 북단 인근에서 운영하던 '포르쉐 센터 용산' 전시장을 이곳으로 이전하는 것이다.

한남동은 국내 대표적인 부촌 중 한 곳으로 이미 메르세데스-벤츠, BMW, 재규어 랜드로버 등 고급 수입차 브랜드가 대형 매장을 운영 중이다.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 전시장도 이곳에 위치해 있다.

포르쉐 기존 전시장은 강남구 대치동,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울 송파구 석촌동, 성남 분당구, 경기 용인 기흥구 등 주로 수도권 강남 지역에 위치하며 한남동에 들어서는 것은 처음이다.

새로운 포르쉐 매장이 위치한 건물은 배우 장동건씨 소유 건물이어서 눈길을 끈다. 장씨는 지난 2011년 신문재 전 교보문고 회장으로부터 해당 건물을 사들인 뒤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다. 용산스포츠오토모빌은 지난해 11월 이미 보증금 13억500만원에 장씨와 임대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해당 전시장 자리에는 원래 폭스바겐 딜러사인 마이스터모터스가 운영하는 폭스바겐 매장이 있었다. 하지만 한남 전시장이 강남구 대치동 전시장과 통합되면서 공실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는 연면적 약 680㎡, 3개 층 정도로 구성할 예정이다.

포르쉐는 최근 스포츠카뿐만 아니라 스포츠실용차(SUV)와 전기차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대수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2월에도 포르쉐는 총 1507대를 판매해 BMW, 벤츠, 볼보, 렉서스에 이어 5위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포르쉐는 일부 마니아를 위한 스포츠카 시장을 넘어 대중 시장으로 진입한 지 이미 오래다"면서 "이번 한남동 전시장 오픈으로 전통적인 부촌 고객에게 더 쉽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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