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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젠차오, 美 샌프란시스코에 협력 당부…판다도 추가 임대

등록 2024.04.19 19:13:34수정 2024.04.19 19: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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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대외연락부장, 방중 샌프란시스코 시장 만나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 샌프란시스코 동물원과 판다 1쌍 임대 약속

[베이징=뉴시스]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19일 중국을 방문 중인 런던 브리드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장을 만나 양국 간 협력을 당부했다고 중국 대외연락부가 전했다. 사진은 브리드 시장(사진 왼쪽)과 만난 류 부장.(사진=중국 대외연락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4.19 *DB 및 재배포 금지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19일 중국을 방문 중인 런던 브리드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장을 만나 양국 간 협력을 당부했다고 중국 대외연락부가 전했다. 사진은 브리드 시장(사진 왼쪽)과 만난 류 부장.(사진=중국 대외연락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4.19 *DB 및 재배포 금지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차기 외교부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돼온 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19일 중국을 방문 중인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장을 만나 양국 간 협력을 당부했다.

중국 대외연락부에 따르면 류 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과 회동했다.

류 부장은 "지난해 11월 시진핑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성공적으로 만나 미래지향적인 '샌프란시스코 비전'을 열었다"며 "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 하에 미·중 관계가 안정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지방 도시에서도 중장기적으로 대중 관계 발전에 앞장서는 곳"이라며 "중국과 샌프란시스코의 밀접한 관계는 중·미의 이익이 긴밀하게 융합돼있다는 점을 생생한 모습으로 보여주고 호혜적인 본질을 드러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측은 무역·투자, 인문 교류, 과학기술 혁신, 문화·관광 등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중·미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브리드 시장은 "샌프란시스코는 지역 협력의 장점을 발휘하고 미·중 사이에 양국 국민의 우호 증진을 위한 다리를 더욱 많이 건설할 것"이라며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에서 만든 양국 정상 간의 좋은 모멘텀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중국 측과 경제·무역, 관광, 환경을 비롯해 전기차, 인공지능(AI) 등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직항 항공편도 늘리기 원한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대외연락부는 전했다.

한편 이번 브리드 시장의 방중을 계기로 중국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추가로 자이언트판다 1쌍을 더 보낼 전망이다.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협회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동물원은 이날 베이징에서 '판다 국제보호협력의향서'에 서명했다"며 "2025년에 판다 부부 1쌍이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할 수 있도록 협력 계약의 공식 서명을 가능한 한 빨리 추진하자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1972년 워싱턴DC에 판다를 처음 보낸 중국은 이후 미국의 다른 지역 동물원에도 판다를 임대하면서 한때 미국에 판다가 15마리까지 있기도 했지만 이후 임대 계약이 속속 종료되면서 현재 애틀랜타 동물원에만 4마리가 남아있다.

이후 지난해 11월 시 주석의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 당시 판다를 미국에 보낼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가 샌디에이고 동물원과 판다 보호협력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올 여름께 판다 암수 1쌍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워싱턴DC 국립동물원과도 협상을 진행한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이어 중국은 이번 추가 협약에 따라 샌프란시스코에도 추가로 판다 1쌍을 더 임대하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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