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등 13개 사업장 단협에 '고용세습' 조항…민노총 산하 9개
현대차·금호타이어·현대로템 등…한국노총 산하 3개
24일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월 현재 전국 13개 사업장이 단협에 '고용세습' 조항을 유지하고 있다.
13곳은 금호타이어, S&T대우, 태평양밸브공업, 현대자동차, 현대로템, S&T중공업, 두산건설, 성동조선해양, TCC동양, 현대종합금속, 삼영전자, 롯데정밀화학, 두산모트롤 등이다.
이중 9곳은 민주노총 산하 노조이고, 3곳은 한국노총 산하 노조이며, 한 곳은 상급단체 미가입 노조다.
단체협약 내용을 보면 13곳 사업장은 장기근속자 및 정년퇴직자의 자녀를 신규채용 시 우선 채용하도록 해 사실상 고용을 대물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 금속노조의 최대 사업장인 현대자동차의 경우에 '회사는 인력수급계획에 의거 신규채용 시 정년 퇴직자 및 25년 이상 장기 근속자의 직계자녀 1인을 우선 채용'하도록 하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고용세습 조항 유지는 귀족노조의 기득권 챙기기"라며 "수많은 청년 취준생과 국민들에게 분노를 일으키는 것으로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일반 청년 취준생은 노조원 자녀들과 공정한 경쟁 기회 자체를 박탈당하고 있다"며 "취업 기회는 모든 청년들에게 공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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