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체인 이상 등 백신 3600회분 폐기…정은경 "오류 없도록 관리"
30일 기준 3636회분 폐기…신고 건수 67건
적정온도 이탈 92.6%…파손·희석 오류 등도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지난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 코로나19 백신 주사기가 놓여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3. [email protected]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단장은 3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백신 폐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백신 담당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백신 공급 시 콜드체인 관리 상태를 지속해서 점검하고 폐기가 일어난 사유를 분석해 이런 오류가 발생하지 않게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아스트라제네카 2250회분, 화이자 36회분 등 2286회분(2회 접종 기준 1143명분)이 적정 보관 온도를 이탈했거나 바이알이 파손돼 폐기됐다.
사고 유형별로 가장 많은 92.6%가 적정 온도 이탈 이유로 폐기됐다. 이어 백신 용기 파손, 희석 과정 오류, 백신 유효 일시 경과 등 순으로 나타났다.
관리 부주의로 백신을 폐기한 46곳 중 2곳은 접종센터였으며, 나머지 대부분은 일반 병원이나 요양병원 등이다.
여기에 더해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30일까지 온도 관리 등의 문제로 파손되거나 폐기된 백신은 3636회분(366바이알)으로 늘어났다. 백신 폐기가 신고된 건수는 67건으로 증가했다.
정 단장은 "가장 많은 부분은 온도 일탈 부분이다. 대부분 냉장고 작동 이상이나 전원 공급이 불량한 경우, 정전 또는 차단기 고장 등 다양한 사유로 온도 일탈이 발생해 폐기된 경우"라며 "일부는 접종 과정 중 백신을 떨어뜨리거나 파손된 경우가 포함됐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이어 "백신 온도 관리를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며 "온도 일탈이 일어날 경우 신고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유통담당팀에서 온도 일탈 범위 등을 파악해서 조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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