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사면' 여론호감도 급상승…빅데이터도 급증
[서울=뉴시스] 이재용 부회장 사면 여론 월별 빅데이터 호감도 (자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대한 온라인상 빅데이터 호감도가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회장의 '사면' 키워드 포스팅 수도 급증하고 있어 국민들은 이 부회장의 사면 여부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지식인, 기업·단체, 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이재용 부회장 사면' 키워드 게시물의 호감도와 관심도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분석 기간은 이 부회장 파기 환송심이 있었던 1월18일 다음달인 2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4개월이다.
분석 결과 이재용 부회장 '사면' 키워드 게시물의 긍정률은 높아지고 부정률은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는 매달 거르지않고 상승하고 있다.
파기 환송심 선고 후 다음달인 2월만 해도 '이재용 부회장 사면' 게시물의 긍정률은 11.3%, 부정률은 12.2%로 순호감도는 -0.9%를 기록, 사면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은 부정적인 의견이 소폭 많았다.
3월 들어서 여론이 반전되기 시작했다. 이재용 부회장 사면 키워드의 긍정률은 28.7%, 부정률은 26.1%로 긍정률이 부정률을 2.6%포인트 앞지르기 시작했다.
4월 들어서는 긍정률 20.3%, 부정률 9.5%, 순호감도 10.8%로 나타나 여론은 더욱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긍정률이 3월에 비해 낮아지긴 했지만 부정률은 더 크게 낮아진 것이다.
[서울=뉴시스] 이재용 부회장 사면 키워드 월별 게시물 수 (자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제공)
자신의 의견이나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중립글을 제외한 '사면' 키워드 게시물 네 개 중 세 개 이상은 사면 찬성에 동조하는 셈이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 여부를 언급한 포스팅 수도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451건을 기록한 후 3월엔 157건으로 급감했다가 4월엔 1만2258건으로 전월에 비해 7707.6%나 폭증했다. 5월엔 1만7882건으로 4월에 비해 31.4% 늘었다.
지난 2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4대그룹 대표가 회동, 이들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사면을 건의한 가운데 빅데이터상 이같은 여론 흐름은 정부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국민들은 코로나19 시기 리더십을 보여줄 이재용 부회장 사면 여부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긍정률이 부정률을 세 배 이상 압도, 이재용 부회장 사면에 동조하는 의견이 급증하고 있음이 빅데이터상에서 나타났다"며 "최근 실시된 한 여론 조사에서 '사면 찬성 70%'에 이르는 내용과도 비슷한 흐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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