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위중증 입원환자 10만 명 넘어…7개월 만
백신접종 드물던 1월 말과 하루감염 및 입원 규모 비슷
플로리다와 텍사스 주 선두…사망자는 3분의 1로 줄어
[AP/뉴시스] 2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마스시에서 개학한 초등학생들이 교실로 들어가고 있다. 마스크 착용은 교사 및 학생 모두 선택사안이다.
미국서 이 같은 규모의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나온 것은 1월 말 이후 7개월 만이다. 그러나 그때는 미국의 백신 접종이 실시된 지 한 달 반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전인구의 52%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현재 같은 수의 10만 명 위중증 입원자 발생은 감염 상황이 그때부터 훨씬 심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미국에서 주로 사용되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입원할 정도의 중증 감염을 90% 이상 예방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백신 접종 일반화에도 불구하고 입원 환자 수가 비슷한 1월 말과 현재 8월 말은 하루 신규감염 규모에서 15만 명 선으로 비슷해 주목된다.
대신 사망자 수는 1월 말 하루 3100명에 이른 데 비해 현재는 1100명 선에 머물고 있다. 입원 환자 발생에서 남부의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주가 1만7000명 및 1만4000명으로 압도적으로 많다.
미국의 코로나19 창궐은 올 1월 초 하루 평균 25만 명이 감염되면서 전기간 정점에 달했고 이후 급속한 내림세를 돌아 한 달 반 뒤인 2월 하순 6만5000명까지 감소했다.
이후 장기 하향 안정화하던 감염 추세는 7월 초 1만 명까지 내려왔다가 델타 변이로 급증 반전해 한 달 반이 지난 현재 15배까지 폭증한 것이다.
미국의 누적확진자는 26일 오후 기준 3822만 명을 넘었으며 총사망자는 63만2200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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