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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위생불량 적발"…설명절 성수식품 합동점검 실시

등록 2025.01.03 09: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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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17개 지자체와 점검 시행…국내 유통·수입식품 검사도 강화

제수용·선물용 식품 제조·조리·판매 업체 등 약 6100여 곳 집중 점검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해 1월 15일 대구 북구 한 대형마트 수산물 코너에서 대구시 위생정책과 직원들이 구매 증가가 예상되는 선물용·제수용 수산물에 대해 원산지 확인과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2024.01.15.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해 1월 15일 대구 북구 한 대형마트 수산물 코너에서 대구시 위생정책과 직원들이 구매 증가가 예상되는 선물용·제수용 수산물에 대해 원산지 확인과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2024.01.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설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안전한 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설 성수식품 위생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식약처는 선물·제수용으로 많이 소비되는 한과, 약과, 떡, 만두, 청주, 건강기능식품(홍삼 등), 축산물(포장육 등) 등을 제조하는 업체와 제수용 음식(전·잡채 등)을 조리·판매하는 식품접객업체 등 총 6100여 곳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17개 지자체와 함께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다. 점검 내용은 ▲무등록(신고) 제조·판매 ▲소비기한 경과제품 사용·판매 ▲건강진단 실시 ▲냉장·냉동온도 기준 준수 ▲작업장 내 위생관리 상태 준수 여부 등이다.

위생점검과 함께 유통단계(국내 유통)와 통관단계(수입식품) 검사도 강화한다. 국내 유통 식품 중 한과, 떡, 사과·굴비 등 농·수산물, 포장육, 건강기능식품 등 1,930여 건을 수거해 잔류농약, 중금속, 식중독균 등의 항목을 집중 검사한다.

통관단계 수입식품은 ▲과·채가공품(삶은 고사리 등), 식물성유지류(대두유, 참기름 등), 견과류가공품 등 가공식품(15품목) ▲깐도라지·양념육·명태 등 농·축·수산물(18품목) ▲비타민·무기질 보충용 제품 등 건강기능식품을 대상으로 중금속, 잔류농약, 곰팡이독소 등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또한 명절 전 선물용 식품 등의 온라인 구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부당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온라인 게시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 ▲의약품 또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 ▲거짓·과장·소비자 기만 광고 등이며, 특히 면역력 증진, 장 건강 등의 표현으로 광고하는 온라인 게시물을 집중 점검한다.

점검결과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 등 조치하고, 부적합 제품에 대해서는 신속히 회수·폐기(수입식품의 경우 수출국 반송 또는 폐기)해 부적합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지난해에도 설 명절 성수식품 합동점검을 실시해 총 5436곳 중 식품위생법 등을 위반한 122곳(2.2%)을 적발했다. 온라인 게시물 부당광고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284건 중 60건(21.1%)을 적발해 관할기관에 행정처분 요청 등 조치한 바 있다. 이들은 건강기능식품 오인·혼동(47건), 질병 예방치료 효능·효과 표방(9건) 등이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명절 등 특정 시기에 소비가 증가하는 식품에 대한 사전 점검을 실시하여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라며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는 등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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