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 멈춰"…충돌할 뻔한 美 항공기 아찔한 순간(영상)
[서울=뉴시스] 지난달 27일(현지 시각) LA타임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께 애틀랜타행 델타 471편은 LA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이륙 준비 중이었다. (사진=AIRLINE VIDEOS 갈무리) 2025.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여객기 두 대가 서로 충돌할 뻔한 일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7일(현지 시각) LA타임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께 애틀랜타행 델타 471편은 LA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이륙 준비 중이었다.
이때 위험천만한 일이 발생할 뻔했다.
워싱턴주 스포캔에서 도착한 키라임 항공 563편(엠브라에르 E135 제트기)이 델타 471편이 이륙하던 활주로를 건너려다 멈춘 것이다.
유튜브를 통해 활주로의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관제사는 긴박한 목소리로 "멈춰! 멈춰! 멈춰!"라고 외치는 모습이다.
영상을 올린 유튜버는 "내가 이 일을 시작한 지 몇 년이 됐는데 관제사가 비행기에 '멈춰 멈춰 멈춰'라고 말하는 걸 들어본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당시 UCLA와 경기를 앞둔 곤자가 대학 남자 농구팀은 키라임 항공 563편을 타고 있었다.
곤자가 대학 농구팀에는 한국 국가대표 여준석 선수가 입단해 있다.
이에 대해 연방항공청(FAA)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명을 통해 FAA는 "제트기가 활주로 끝을 넘지 않았다면서 델타 471편이 이륙한 뒤 관제사의 지시에 따라 활주로를 건너서 게이트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곤자가 대학은 "이 일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상황이 안전하게 마무리돼서 다행이다"라고 했다.
델타 항공 측은 "여객기는 정상적으로 운행됐다"며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키라임 항공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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