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정부, AI 악용한 사이버 공격 내년 공동 연구
日총무성, 워싱턴에 연구 거점…美비영리단체 등과 협력
[서울=뉴시스]사진은 사이버공격 관련 그래픽. 2025.01.03.
일본 총무성 산하 정보통신연구기구(NICT)가 연구 거점을 워싱턴에 마련해 연구자를 파견하고, 미 정부의 예산으로 연구개발 지원을 받고 있는 비영리 단체 마이터 등과 협력한다.
미국 측의 사이버 방어 연구는 주로 영어권 공격이 대상이며 비영어권 공격 데이터는 적다. AI에 의한 번역 기술의 향상으로, 지금까지 비영어권에서 사용되고 있던 공격 수법이 미국을 향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을 근거로, 일본이 축적해 온 비영어권에서의 공격에 관한 데이터를 활용한다.
미국이 선행하는 방어 기술과 일본이 가지는 비영어권으로 특유한 공격의 데이터를 조합한다. 생성 AI로 급증할 우려가 있는 다국어 공격 리스크에 대처한다고 닛케이가 짚었다.
닛케이는 "미국은 AI를 악용한 사이버 공격이 국가 안보상의 리스크에 필적하는 영향이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중국에 대한 경계감이 있어 아시아권에서 사이버 공격 대처의 협력 상대로서 일본을 핵심으로 두고 공동 연구 확대에 긍정적"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범죄 건수는 증가 추세로,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AI다. 총무성에 따르면,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침의 기업의 비율은 일본은 20%미만으로, 미국의 46%나 중국의 71%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편이다.
이에 총무성은 AI 리스크를 경감하면서 활용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내년에 AI를 사용한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책 지침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AI에 의한 사이버 공격의 최신 사례를 소개하는 전용 웹사이트도 개설한다. 세계 사이버 공격에 관한 정보를 AI를 이용해 수집하고, 일본 국내를 표적으로 하는 공격 징후를 가능한 한 빨리 감지하는 시스템 구축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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