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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우크라 민간 시설, 우크라는 러 석유창고 등 공격

등록 2025.03.19 19:05:22수정 2025.03.19 19: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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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트럼프의 부분 휴전과 젤렌스키의 지지 언급 후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18일(현지 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우크라 령 크름반도 합병 11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가 열려 한 경찰관이 노래하고 있다. 뒤에는 우크라이나 출신 19세기 러시아 작가 니콜라 바실료비치 호홀(니콜라이 고골) 동상이 보인다. 2025.03.19.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18일(현지 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우크라 령 크름반도 합병 11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가 열려 한 경찰관이 노래하고 있다. 뒤에는 우크라이나 출신 19세기 러시아 작가 니콜라 바실료비치 호홀(니콜라이 고골) 동상이 보인다. 2025.03.19.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의 블로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통화에서 최소한 우크라 에너지 인프라에 대해 30일 간 공격 중지를 합의한 뒤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종전과 같은 상호 공격을 단행했다.

푸틴 대통령의 부분 공격 중지 합의는 모스크바와 키이우 시간으로 18일 저녁 8시(한국시간 19일 새벽 2시)께 알려졌다.



우크라에 따르면 러시아는 야간에 민간 인프라와 민간인들을 공격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은 약 40대의 이란제 샤헤드 드론이 민간 인프라 타겟을 집중 때렸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밤에 6기의 미사일과 145개의 드론을 발사했다고 우크라 군당국이 19일 아침 발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이 "전면 휴전을 실제적으로 거부했다"고 지적하고 "세계는 푸틴이 전쟁을 연장하려는 어떤 시도도 거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러시아에 제재를 내리고 우크라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한 젤렌스키는 "자유 세계의 동맹 체제를 강화하고 안전 보장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밤과 같은 민간인 인프라에 대한 러시아 공격이 실제로 중지되는 것만이 러시아가 이 전쟁을 끝내려는 마음이 있음을 보여주면서 평화에 한발짝 더 다가간다는 것이다.

러시아군은 에너지 인프라는 아니지만 야간에 민간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노골적으로 펼쳤다.

러시아는 우크라 북동부의 수미주 내 병원 2곳을 드론으로 때렸다. 환자 147명과 직원 22명이 근무하는 병원에 드론 한 대를 날린 뒤 19일 이른 아침에 환자 49명이 있는 주 내 다른 병원을 드론 6개로 공격했다. 

한편 우크라의 드론 한 대가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의 석유 창고를 때려 큰 불이 났다고 현지 관리들이 말했다. 불을 끄는 데 100여 명이 동원되었으며 탱크 간 파이프 라인이 망가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19일 아침 우크라가 야간에 날려 보낸 드론 57대를 중간 격추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와 통화한 후 우크라 인프라 부문에 대한 공격 보류 명령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의 젤렌스키 대통령도 부분 휴전이긴 하지만 일단 에너지 부문 공격중지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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