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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5일 이란 시위사태 논의…합의 도출은 글쎄

등록 2018.01.05 09: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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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주재 이란 대사관 밖에서 이란 반정부시위 지지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2018.1.3.

【런던=AP/뉴시스】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주재 이란 대사관 밖에서 이란 반정부시위 지지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2018.1.3.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5일(현지시간) 이란 반정부 시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 회의를 개최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안보리는 이날 오후 긴급 회의를 열어 이란 사태를 논의하기로 했다. 상임이사국 중 하나인 미국이 앞서 이란 반정부 시위에 국제사회의 힘을 실어주자며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미국은 안보리 회원국들이 이란 반정부 시위에 관해 공개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유엔의 중동 담당자가 현 상황에 관한 브리핑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란인들은 자유를 부르짖고 있다. 자유를 사랑한다면 그들과 함께 해야 한다"며 "유엔도 이들을 지지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다른 안보리 회원국들이 미국의 주장에 동조하지 않고 있어 회의에서 어떤 결론이 도출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
 
 안보리 상임이사국 가운데 영국, 프랑스는 폭력 사태 비화를 우려하면서도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섣부른 개입으로 이란과 서방의 핵협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해서다.

 중국도 유보적 입장이다. 중국 외교부의 겅솽 대변인은 "이란이 안정을 유지하고 발전을 성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 국영 매체들은 미국이 이란 시위에 과민 반응을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러시아는 아예 이란 반정부 시위에 대한 외세 개입설을 지적하고 나섰다. 세르게이 랴브코브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란 내정에 관한 어떤 개입 시도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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