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동맹국도 허위정보 유포"…'사이버공격' 日 발표에 반박
중국 외교부 "사이버 안보 문제 정치화에 반대"
[베이징=뉴시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5.1.6 [email protected]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관련 보도에 주목한다"면서 "중국은 해킹 공격 행위에 단호히 반대하고 법에 따라 단속하며 사이버 안보 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에는 더욱 반대한다"고 밝혔다.
궈 대변인은 "모두가 알고 있듯이 사이버 공간은 가상성이 강하고 추적하기 어렵고 행위 주체가 다양하다"며 "일본의 유관 기관은 해킹 공격의 목표와 방법만으로 관련 판단을 내렸는데 이는 전문적이지도 않을 뿐 아니라 무책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는 일부 미국의 동맹국들이 최근 미국에 호응해 중국에 대한 허위 정보를 유포하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한다"면서 "각국은 정치 코미디에 들러리를 설 게 아니라 사실에 기초하고 국제규칙에 근거해 사이버안보 문제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고 전문적인 태도로 처리하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일본 경찰청은 전날 중국계 해커집단 '미러페이스'가 일본 내 정부기관, 기업 등을 대상으로 지난 6년간 사이버 공격을 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고 아사히신문과 NHK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러페이스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본 기업과 단체, 개인에 대해 총 210건의 사이버 공격을 단행했다.
경찰청은 구체적인 피해 기업명 등을 밝히지 않았지만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집권 자민당 국회의원, 외무성, 방위성, 내각관방 등이 공격 대상 명단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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