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대선 출마선언 3시간여만에 100만달러 모금
기업체 돈 없는 '풀뿌리 기부금'
버니 샌더스 미 연방상원의원이 19일(현지시간) 2020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지 3시간30분만에 100만달러(약 11억3000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고 샌더스 의원 선거조직이 밝혔다. < AP 자료 > 2019.02.19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버니 샌더스 미 연방상원의원이 19일(현지시간) 2020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지 3시간30분만에 100만달러(약 11억3000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고 샌더스 의원 선거조직이 밝혔다.
의회전문매체 더 힐의 보도에 따르면 기부금 100만달러는 50개 주에서 고루 모아졌다.
이번에 빠르게 모아지고 있는 기부금은 지난 2015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을 때의 모금 속도를 넘어설 전망이다. 당시에는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후 첫 24시간 동안 150만달러의 기부금이 답지했다.
민주당의 또 다른 2020 대선 경선 주자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도 지난달 출마 선언 후 24시간 동안 150만달러의 기부금을 기록했다.
샌더스 의원은 기업의 돈을 받지 않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반대급부 제공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샌더스 의원은 2016년 민주당 경선에 나섰을 때 자신에게 기부한 사람들의 평균 기부금이 고작 27달러였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말한 바 있다. 이는 그의 풀뿌리 모금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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