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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박원순 유가족 측 고소에 "변호사가 참 앙증...사람 잘못 골랐어요"(종합)

등록 2021.08.09 2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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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하거나 말거나... 관심 없어요"

"고소했으니, 이제 성가시게 하지 말고..."

[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0일 오후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산학협력관 1층 아담스 키친에서 열린 희망22 동행포럼 창립총회에서 ‘보수정치의 진정한 변화’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1.06.20. lmy@newsis.com

[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0일 오후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산학협력관 1층 아담스 키친에서 열린 희망22 동행포럼 창립총회에서 ‘보수정치의 진정한 변화’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1.06.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9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가족 측의 고소 소식에 "이거, 강난희 여사님의 뜻인가요"라고 말했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에게는 "좀 닥치세요"라며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SNS)을 통해 박 전 시장 유가족 측이 자신을 사자 명예훼손죄로 고소한 내용을 공유하며 "하거나 말거나... 관심 없어요"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전 시장 유가족 측의 법률대리인인 정철승 변호사는 진 전 교수를 박 전 시장에 대한 사장 명예훼손죄로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정 변호사는 '박 전 시장에 대한 강제추행 고소 사건은 피고소인의 사망으로 수사기관의 '공소권없음' 처분으로 종결됐기 때문에, 박 전 시장이 어떤 행위를 한 것인지 알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국가인권위원회는 박 시장의 평등권침해 차별행위(성희롱)에 관해 조사한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한다.

이에 따라 그는 '박원순 시장이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은 허위사실을 적시해 사자의 명예를 훼손한 범죄 행위'라고 지적하고 있다. 진 전 교수에 대한 고소도 그의 페이스북 포스팅이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가 '고 박원순 시장이 성추행을 했다는 취지의 페이스북 포스팅을 했다'는 것이다.

정 변호사는 연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박 전 시장이 성추행을 했다고 한 사람들을 고소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날도 오전 자신의 SNS에 "진중권 씨 고소장 쓸수록 강도가 너무 쎄진다만... 박원순 시장에 대한 사장 명예훼손을 2중, 3중으로 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다. 오늘 접수한다"고 적었다.

또 한 일간지 기자에게도 "(해당 기자의)박원순 시장에 대한 사자 명예훼손 고소장도 오늘 접수시킵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부인 강난희 씨가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1주기 추모제에 참석하고 있다. 2021.07.0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부인 강난희 씨가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1주기 추모제에 참석하고 있다. 2021.07.09. [email protected]

이에 진 전 교수는 자신에 대한 고소 소식을 접하고 강난희 여사에게 "다 좋은데, 변호사는 바꾸세요"라고 말했다.

또 '쓸수록 강도가 높아진다'는 정 변호사에게도 "걍 처음부터 최고강도로 해주세요, 강난희 여사님"이라며 "저러면 내가 쫄 거라고 생각하나? 변호사가 참 앙증맞아요"라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논객 하다 보면 두 달에 한번 꼴로 당하는 게 고소. 사람을 잘못 골랐어요"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소했으니, 이제 성가시게 하지 말고 좀 닥치세요"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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