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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 "한국, 팬데믹 속 첫 금리인상 단행한 선진국…긴축 계속될 것"

등록 2021.08.26 16: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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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1.08.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1.08.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귀혜 수습 기자 =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 다수 외신들이 한국은행(한은)의 금리인상 소식을 전했다.

외신들은 공통적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처음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한 경제선진국이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세계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금리를 최저 수준으로 인하하고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는 점을 짚은 것이다.

한은의 금리인상의 주요 이유로는 수출 회복세를 무색하게 만드는 국내 경제 상황을 들었다. 경제학자 알렉스 홈즈는 FT 인터뷰를 통해 "한은을 골치아프게 하는 경제 안정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누적되고 있다"며 급격한 집값 상승률과 가계부채 증가율을 지적했다.

FT에 따르면 금리인상 이전 블룸버그와 로이터는 한은의 금리조정에 대한 전망을 전문가들에게 물었다. 이 투표에서 전문가들은 한은의 금리 인상 시그널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인상·인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외신들은 긴축통화 정책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학자 제임스 리는 CNBC 인터뷰를 통해 "가계부채 증가, 집값 상승은 적어도 지난 5년간 문제"였다며 한국은행이 기회만 된다면 계속해서 금리를 정상화(추가 인상)할 것이라고 봤다. 다만 리는 "추가적인 정책적 가능성은 열어둘 것"이라고 예측하며 실제 금리 추가 인상은 향후 성장 전망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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