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우니까 괜찮다? 천만에"…냉동식품 '이렇게' 운반해요
냉동식품, 외기가 차단된 상·하차 전용 도크서 작업
적재 시, 좌·우 아래 10㎝·위쪽은 20㎝ 이상 확보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달 27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냉동식품이 판매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3.01.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전국에 눈이 내리고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부 추위를 이유로 냉동식품을 운반을 소홀히 할 경우 먹거리 안전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냉동 식품 운반 및 취급 가이드를 제공해 냉동 식품의 위생 안전관리를 소개하고 있다.
냉동탑 내부는 항상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고 물로 세척하는 경우 충분히 건조해야 한다. 탑 내부에 물기가 많은 경우 결로 현상에 의해 냉동능력이 떨어지고 냉동기의 수명이 단축된다.
냉동식품 운반에 적절한 운반 차량을 사용한다. A와 B 등급은 냉동·냉장, C등급은 냉장·신선, D등급은 신선·실온식품 운반에 적절하다. C등급 차량도 사용은 가능하나 예비 냉각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냉동 식품 상차 전 냉동탑 내부 온도를 영하 18도 아래로 냉각해야 한다. 상·하차 작업 중 냉동 식품이 외기에 노출될 수 있으나 냉동식품이 녹아서는 안된다. 냉동식품은 직사광선을 피하고 가능한 햇빛과 외기가 차단된 상·하차 전용 도크에서 작업한다.
식품 적재시 냉기가 원활히 순환할 수 있도록 좌·우 아래 10㎝ 이상, 위쪽은 20㎝ 이상 공간을 확보한다. 냉동기는 제품의 하차 완료시까지 지속적으로 가동한다.
냉동탑 내부의 냉기 유지 및 외기 차단방법으로 외기 유입 차단을 위한 비닐커튼 설치, 칸막이 설치, 외부 복사열 차단을 위한 차열도로 도포, 잠염 흡수 및 냉기 보조를 위한 잠열제(차량 설치용 아이스팩) 활용, 특면 보조도어 설치 등이 있다.
냉동탑 내부 및 냉동기는 가동 전 건조된 상태를 유지한다. 물을 사용해 탑내부를 청소한 경우 반드시 건조한 후 냉동기를 가동한다. 냉동탑 내부 및 냉동기 주변에 수분이 존재하는 경우 증발기에 성에 낌 현상으로 냉각 효과가 떨어지고 냉동기의 고장 원인이 될 수 있다.
상차 과정에서는 탑 내부에 냉기가 원활하게 순환하도록 벽면과 제품 간에 10㎝ 이상의 여유 공간을 확보한다. 상차 작업은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 냉동식품의 외기 노출을 최소한 한다. 호주의 경우 상차 작업 시간을 영하 15이상에서 20분 이내, 5도에서 15도 사이에는 60분 이내, 0도에서 5도 사이에는 90분 이내로 권고하고 있다. 단 아이스크림류는 외부 온도에 상관 없이 최대 20분 이내에 상차한다.
운방 중에는 냉동기 가동이 멈추지 많도록 한다. 유류비 절감 등의 목적으로 냉동기 가동을 멈추지 않도록 하며, 주기적으로 냉동탑의 냉부 온도, 냉동기 작동 여부 및 온도 기록의 유지 상황을 확인한다. 적재량이 적은 경우(적재량의 10% 이내) 냉동기 가동을 멈추면 냉동식품의 온도는 20분 이내에 영하 13도까지 상승한다.
운반 과정에서 확보된 온도 기록 자료는 수집해 1년간 보존하는 것을 권장한다. 온도 기록자료는 운반을 마친 제품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운반자를 법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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