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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의사들 욕받이 아냐…예약취소 직접 하라"

등록 2024.06.14 11:17:05수정 2024.06.14 11: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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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로 예정된 의사 집단휴진에 대한 입장 발표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전국 40개 의대 전체 교수협의회가 참여하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이날 오후 7시 온라인으로 정기총회를 열고 오는 18일 집단 휴진 참여 여부를 의논할 예정이다. 2024.06.12.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전국 40개 의대 전체 교수협의회가 참여하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이날 오후 7시 온라인으로 정기총회를 열고 오는 18일 집단 휴진 참여 여부를 의논할 예정이다. 2024.06.12.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전공의 집단사직에 이어 오는 18일 대한의사협회의 집단휴진이 예정된 가운데 병원노동자들이 집단휴진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14일 성명을 내고 "의사 집단휴진은 어떤 명분과 정당성도 없다"며 "의사 집단휴진에 따른 진료변경 업무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국민 85.6%가 집단행동을 중단하라는데 이미 확정된 의대 증원을 백지화하라며 집단휴진에 나서는 것은 억지"라며 "특히 중증 환자와 공공성을 대표하는 일부 대학병원에서 진행하는 무기한 휴진은 정당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집단휴진으로 인해 발생하게 될 진료변경 업무를 거부한다고도 선언했다.

노조는 "진료일만을 기다려온 환자들에게 진료·수술 연기와 예약 취소는 환자들에게 고통이며, 끝없는 문의와 항의에 시달려야 하는 병원노동자들에게도 엄청난 고통"이라며 "병원 노동자들은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진료 변경 업무에 협조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일 진료 변경 업무를 거부하는 병원노동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사례가 있다면 노조차원에서 강력 대응하겠다고도 했다.

노조는 또 정부를 향해 6월 안에 완전한 의정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구체적으로는 ▲전공의 수련병원의 진료를 정상화하고 필수·중증·응급의료를 살리기 위한 확고한 지원책 마련 ▲6월 내에 진료 복귀하는 전공의에게 어떤 불이익도 없게 하는 행정조치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와 열악한 근무여건 개선책 구체적 제시 ▲필수의료·지역의료·공공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개혁 논의기구 구성 및 가동 등을 제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ctor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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