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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지한파 의원들, 尹 계엄 규탄…"국민·의회가 쿠데타 막아"

등록 2024.12.04 09:44:56수정 2024.12.04 1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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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계엄 선포, 민주주의·韓美동맹 약화"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4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문 앞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0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4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문 앞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의 지한파 의원들이 지난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일제히 규탄했다.

아미 베라 미국 하원 코리아코커스 공동의장은 3일(현지시각) X를 통해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라며 "한국의 지도자들은 민주주적 제도를 존중하고 법치주의를 수호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하원 외교위 아시아소위 위원장인 브래드 셔먼 의원은 이번 계엄 선포가 "민주주의를 약화할 뿐만 아니라 미한 동맹을 약화한다"라며 "한국의 국민과 의회가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쿠데타를 막았다"라고 밝혔다.

한국계 3선이자 상원 진출을 확정한 앤디 김 하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지금과 같은 계엄 선포는 국민의 통치 근간을 흔들고 안보와 안정을 누려야 할 한국에 극적인 취약성을 부여했다"라고 지적했다.

역시 한국계인 영 김 하원의원은 "자유와 민주주의에 기반한 한미 동맹은 철통같다"라며 "한국 국민의 민주적 헌신을 깊이 신뢰하며, 이 상황을 견디고 극복하리라고 확신한다"라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인 3일 밤 10시23분께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멀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그러나 계엄 선포 150여 분 만에 여야 의원 190명이 국회에 모여 만장일치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 이후 새벽 4시20분께 "국회 요구를 수용해 비상계엄을 해제하겠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0여 분 뒤 국무회의를 열고 계엄 해제안을 의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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