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첫 안치' 여객기 참사 희생자 장례 잠정 보류
'부부 참변' 남편만 안치…아내 신원 미확인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튿날인 30일 오후 광주 지역 참사 희생자의 시신이 첫 안치된 광주 광산구 한 장례식장에 추모 현수막이 붙어있다. 2024.12.30.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광주 지역 장례식장에 처음 안치된 남성 희생자의 장례 절차가 잠정 보류됐다.
함께 참변을 당한 희생자 아내의 신원이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아 유족이 장례를 잠시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50대 남성 희생자 A씨의 시신이 이날 오후 전남 무안공항에서 광주 광산구 한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광주에 주소지를 둔 A씨는 지역 희생자 중 처음으로 지역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A씨는 아내 B씨와 함께 여객기에 탑승했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장례는 예정대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B씨의 신원이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B씨의 신원이 확인될 때까지 잠시 장례 절차를 보류했다.
이번 여객기 참사 사망자 179명 중 81명은 광주 시민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29일 오전 9시3분께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동체 비상착륙을 하려다 공항 시설물을 충돌해 폭발했다. 탑승자 181명(승무원 6명·승객 175명) 중 179명이 숨지고 기체 꼬리에서 구조된 승무원 2명만 생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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