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해체" "탄핵 무효"…영장발부 후 난리법석 된 尹 관저 앞
法, 31일 새벽 '尹체포영장' 발부
윤 지지·반대 세력 관저 앞 집결
[서울=뉴시스] 이태성 기자 = 31일 오후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한남도로에는 신자유연대 등 보수단체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4.12.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법원에서 발부된 가운데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 찬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31일 오후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한남도로에는 신자유연대 등 보수단체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차선 3개를 점유하고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손에 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 무효" "이재명 구속" "영장 무효" "공수처 해체" 등의 구호를 외쳤다.
횡단보도를 하나 사이에 두고 인근 인도에는 윤 대통령 수사 및 탄핵을 촉구하는 이들도 모여 목소리를 높였다.
탄핵 촉구 측에서는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탄핵'이라고 적힌 피켓과 '윤석열 파면'이라고 적힌 응원봉 등을 손에 들고 "윤석열 체포"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새벽께 법원이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부터 관저 앞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부터 관저 앞 인파가 급격히 늘기 시작했다. 찬반 양측은 경찰을 사이에 두고 서로에게 욕설하며 충돌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도 일대 충돌을 막기 위해 인파를 관리하는 모습이다. 관저 인근에 경력과 경찰 차량을 배치하고, 폴리스라인을 설치하는 등 찬반 양측을 분리하고 행인들을 안내했다.
앞서 공수처는 전날 오전 0시께 서울서부지법에 윤 대통령에 대한 내란, 직권남용 혐의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꼬박 하루를 넘긴 심리 끝에 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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