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유행 본격화…늘어난 응급실 환자의 41%가 독감"
박민수 복지부 차관, 중대본 회의 주재
"독감 의심 환자 전주 대비 2.4배 증가"
"야간·휴일 진료는 발열클리닉 우선"
"다음 주 비급여·실손보험 토론회 개최"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1.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 의심 환자가 전주 대비 2.4배 급증하는 등 유행이 퍼지며 응급실 환자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인플루엔자, 코로나19 환자 발생현황 및 접종률 제고방안을 논의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4주차(12월22~28일) 인플루엔자 의심증상 환자는 인구 1000명당 73.9명으로 전주 31.3명 대비 약 2.4배 증가하는 등 유행이 본격화하고 있다.
비슷한 기간(12월23일~27일) 응급실 내원환자는 평일 일평균 1만8437명으로 전주 대비 3300명 증가했는데, 증가한 환자 중 41%(1357명)가 인플루엔자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 차관은 "지난달 20일부터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로, 당분간 인플루엔자 유행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 위생 수칙을 꼭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 임산부, 어린이 등 면역력이 약하신 분들은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달 23일부터 115개 발열클리닉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박 차관은 "야간 또는 휴일에 진료가 필요하신 경우 발열클리닉을 우선하여 이용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박 차관은 의료개혁과 관련해선 2차 실행방안 마련을 위한 논의를 진전시키는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의료개혁 특위 전문위원회에선 비급여·실손보험 개혁방안을 논의했다.
박 차관은 이와 관련해 "다음 주에는 토론회를 개최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논의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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