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시민단체 "이장우 시장, 언론 길들이기 중단해야"
MBC 기자 질문에 "왜곡한다"며 답변 거부
[대전=뉴시스]이장우 대전시장이 6일 대전세청 브리핑실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올 시정 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2025. 01. 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시장이 이날 열린 신년회견에서 대전MBC기자가 질의를 하려 하자 “MBC는 왜곡을 한다. 답하지 않겠다"며 답변을 거부한데 따른 비판이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회견 직후 논평을 내어 "시장의 권력을 이용해 언론의 입을 틀어막으려는 행태는 명백한 언론탄압으로 권력 남용이자 시민의 알 권리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12.3 내란사태 당시 11시간 동안 종적을 감춘 이장우 시장이 집에 있었다는 사실을 MBC가 보도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단이 언론사를 선별해 기자회견을 진행했듯 입맛에 맞는 질문에 답하는 언론사 쇼핑으로 언론 길들이기에 나선 것"이라고도 했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도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과 닮아있는 이장우 시장의 권위주의적인 언론관을 규탄한다"고 했다.
또한 "특정 언론사의 질의에 일방적으로 답변을 거부하며 질문 자체를 봉쇄한 것은 시장으로서의 공적 책임을 방기하고 시민의 알 권리를 무시하는 심각한 반민주적·권위주의적 태도로, 명백히 언론 자유를 훼손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연대는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언론을 통해 제기되는 다양한 비판과 질의를 수용하고 성실히 답변할 때 제대로 작동한다"고 강조하고 "질문 거부 행위를 즉각 사과하고, 언론 자유와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책임 있는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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