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평양 남북정상회담, 2차 북미회담 여건 조성해야"
"세번째 만남 자체 큰 의미…평화체제 구축 소망"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평화연방시민회의가 1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2018평양남북정상회담 성공 기원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8.09.17.
6개 시민단체들의 연합체인 평화연방시민회의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로 적대시했던 양측의 지도자가 한해에 세번씩이나 만남을 가진 것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북이 풍계리 핵시험장과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을 폐쇄하는 등 4·27 판문점선언과 6·12 센토사선언을 충실히 이행해나가고 있음에도 북미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트럼트 대통령이 해야할 일을 안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회담장에서 언급한 종전선언 약속은 이행하지 않으면서 진전된 비핵화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교착상태가 지속된다면 4·27선언과 6·12선언이 또다시 휴지조각이 될지도 모른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북미간 비핵화 접점을 찾아내 2차 북미정상회담에 열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지금 남북정상회담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 과정이 바로 '남북공조'고 '민족공조'이며 6·15선언에 박혀있는 '우리 민족끼리' 정신"이라며 "문 대통령이 민족공조를 성사시켜 새로운 북미관계를 수립하고 한반도에 불가역적인 평화체제가 구축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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