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베트남 주석·총리 예방…韓기업 애로 해소 요청
양국 관계, 코로나19 협력, 기업 지원 등 언급
진출 기업 지원 요청…베트남 측 "편의 제공"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지난달 28일 정의용 외교부장관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5.28. [email protected]
이번 예방은 정 장관 동남아시아 순방 가운데 이뤄졌다. 정 장관은 베트남이 13차 전당대회와 15대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른 것을 축하하고, 새 지도부 체제에서 양국 관계 발전을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내년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이 양국 관계의 새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정 장관은 기업인 예외입국 승인 지연, 격리기간 연장, 우리 기업 소재 지역 내 사업장 폐쇄 등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설명하고, 베트남 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방역과 경제발전 간 균형적 접근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 측 요청도 전달했다. 현지 주요 에너지·인프라 사업과 금융 분야에 대한 한국기업 진출에 관심을 가져줄 것도 당부했다.
푹 주석과 찡 총리는 방역 조치로 인한 우리 기업 애로사항을 해소·완화하고, 원활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또 현지에 투자 중인 한국 기업에 대해 정부 차원의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우리 정부의 국제 백신 협력 노력을 언급하고 베트남 측에 올해 백신용 주사기 등 250만 달러 규모 방역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푹 주석과 찡 총리는 방역물자 제공을 평가하면서 코로나19 대응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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