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우크라, 장기 안보협정 체결…日, 연내 6조원 지원
기시다·젤렌스키, G7 정상회의서 만나 서명
[서울=뉴시스] 기시다 후미오(왼쪽) 일본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이탈리아 풀리아에서 진행 중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하고 10년 장기 양자 안보 협정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일본은 협정에 따라 우선 연내에 45억 달러(약 6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진=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2024.06.14.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 풀리아에서 진행 중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별도로 만나 10년 양자 안보 협정에 서명했다.
이 협정은 지난해 7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G7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의 장기적인 방위를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경제적, 기술적으로 선진화된 국가 중 하나와 맺은 특별한 협정"이라고 환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곧 양자 협정을 맺을 예정이다.
일본은 이번 협정에 따라 우선 연내에 우크라이나에 45억 달러(약 6조원)를 지원할 계획이다.
양국은 또 사이버 안보와 외국 개입 대응, 조직범죄 퇴치, 해양 질서 보장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일본은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과 비살상 장비, 부상병 치료, 지뢰 제거 등을 계속 제공할 예정이다.
독일 킬세계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은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래 우크라이나에 인도적·재정적 지원을 위해 약 80억 달러를 기부했다.
일본은 또한 우크라이나 에너지 분야를 지원하고 원자력안전에 관한 전문 지식도 공유했다.
일본은 지난 2월 경제 성장 및 재건 촉진을 위한 일-우크라 회의를 개최하고 교육, 기술, 농업 등 분야에서 50개 이상 양자 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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