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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LCC 제주항공, 첫 인명 사고가 대형 참사

등록 2024.12.29 16:17:38수정 2024.12.29 16: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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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방콕발 제주항공 7C 2216편,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 외벽 충돌

2005년 회사 창립 이후 첫 인명 사고 발생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전남 무안공항 항공기 참사'가 발생한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제주항공 서울지사에서 직원이 사무실을 오가고 있다. 2024.12.2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전남 무안공항 항공기 참사'가 발생한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제주항공 서울지사에서 직원이 사무실을 오가고 있다. 2024.12.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선두주자로 평가받는 제주항공에서 발생한 첫 인명 사고가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총 181명이 탑승한 태국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7C 2216편 여객기가 동체 착륙 도중 활주로와 맞닿은 공항 외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남도소방본부가 181명 중 2명이 생존했고, 179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 가운데 소방청은 오후 3시18분 기준 사망자가 124명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사고 발생 원인은 조사가 필요한 상황으로 현재 조류 충돌과 랜딩기어 오작동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항공이 인명 사고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지만 승객이 목숨을 잃은 적은 없었다. 첫 인명 사고가 대형 참사로 이어진 것이다.

제주항공은 애경그룹과 제주특별자치도 합작으로 지난 2005년 설립됐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양대 대형항공사(FSC) 체제에서 합리적인 여행 가격 요구와 항공 교통 여건 개선, 관광객 편의 도모 등의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2006년 6월 김포~제주 노선을 취항했고, 2009년 3월에는 인천~오사카(일본) 국제 정기노선을 취항했다. 국내 LCC 업계에선 최초의 국제선 취항이다.

2015년에는 LCC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고, 2017년 LCC 최초 연간 탑승객 1000만명 돌파, 2018년 누적 탑승객 5000만명 돌파의 역사를 써왔다. 지난해 탑승객 수는 1230만명이다.

또 올해 1분기 기준으로 LCC 중 가장 많은 42개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40여개 도시에 60여개 노선을 취항했다. 30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서울 김포공항과 인천공항, 제주공항을 주요 거점으로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애경그룹의 자회사로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50.37%로 절반 이상을 보유한 1대 주주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액 1조4273억원, 영업이익 1051억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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