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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생존 승무원 입원 '전력 지원'…심리 치료 적극 지원할 것"

등록 2024.12.31 10:08:20수정 2024.12.31 12: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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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 "가족과 얘기…심리적 지원·10억달러 내 보험 지급 논의"

[목포=뉴시스]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로 부상을 입은 승무원 이모(33)씨가 목포한국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4.12.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뉴시스]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로 부상을 입은 승무원 이모(33)씨가 목포한국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4.12.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생존자 2명에 대해 제주항공이 입원 과정에서 '전력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생존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심리 치료 프로세스를 제공하고 1조4720억원(10억 달러)수준의 배상책임 보상한도 내에서 보험 지급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31일 참사 생존자인 승무원 2명에 대한 심리적·금전적 지원을 포함한 전사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생존자의 가족들과 입원 과정에서 얘기했다"며 "회복을 위해 전력으로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입원을 통해 회복 중인 상황이라 항공 보험 지급 방안 등은 논의 중이다"면서도 "브리핑 때 밝힌 금액규모 내에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악사(AXA XL)와 협의해 보상 절차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배상책임 담보 보상한도는 10억 달러(약 1조4720억원) 수준이며 항공기 자체 손상에 대한 보상한도는 3651만 달러(약 537억원)이다.

생존자를 대상으로 심리 상담 프로그램도 제공될 예정이다.

해당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사내 보건 전문가와 함께 심리 치료 회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직원과 가족이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이라 정부와 함께 심리 지원 프로세스를 운영 중이고 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남성 승무원 이모(33)씨는 지난 29일 오후 4시13분께 목포한국병원에서 이대서울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5군데의 골절을 당한 이씨는 전날 새벽시간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마친 후 현재까지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다른 생존자인 20대 여성 승무원 구모(25)씨도 같은 날 오후 4시께 목포중앙병원에서 이송돼 오후 7시30분께 서울 송파구 소재 서울아산병원에 도착했다.

구씨는 발목과 머리 등을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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