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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보리치 남극 도착, 세계 세번째이자 남미 첫 남극행 지도자

등록 2025.01.04 23: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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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대륙에 대한 주권 주장 재확인, 역사적 이정표”

“칠레가 남극으로 가는 세계의 관문이 되게 할 것”

BBC “남극 도착 세계지도자 뉴질랜드와 노르웨이 총리 두 명 뿐”

[산티아고=AP/뉴시스]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이 지난해 4월 25일(현지시각) 수도 산티아고에서 열린 연례 전국 기업가 회의 개회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5.01.04.

[산티아고=AP/뉴시스]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이 지난해 4월 25일(현지시각) 수도 산티아고에서 열린 연례 전국 기업가 회의 개회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5.01.04.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칠레 가브리엘 보리치 대통령이 남극에 있는 미군 기지에 도착해 남극을 방문한 첫 남미 지도자가 됐다고 BBC 방송 등 외신이 3일 보도했다.

칠레 대통령실은 보리치 대통령의 남극 도착으로 남극 대륙에 대한 주권 주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보리치 대통령은 국방부, 환경부 장관, 군 사령관 3명, 과학자들과 함께 3일 오후 8시(그리니치 표준시) 미국의 연구 기지인 아문센-스콧 남극 기지에 도착했다고 대통령실이 발표했다.

보리치 대통령은 칠레TV를 통한 영상에서 “이것은 우리에게 이정표”라며 “칠레 대통령이 남극에 와서 남극 임무에 대해 언급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칠레는 남극의 과학 프로젝트, 특히 기후 변화 연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려는 결의를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칠레 정부는 성명을 통해 “연구 센터, 대학, 외교관, 군대가 힘을 합쳐 칠레가 남극으로 가는 세계의 관문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좌파 성향의 보리치 대통령은 2021년 35세로 최연소 대통령에 당선됐다.

보리치 외에 남극에 간 세계 지도자는 뉴질랜드와 노르웨이 총리 두 명 뿐이라고 BBC는 보도했다.

남극은 현재 칠레, 영국, 프랑스, 노르웨이, 호주,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등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1961년에는 남극에서의 과학 연구 등에 관한 남극조약이 체결됐다.

‘아문센-스콧 남극점 기지’는 1911년 12월 남극점에 도착한 노르웨이 탐험가 로알 아문센과 이듬해 1월 도착한 영국 탐험가 로버트 스콧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스콧과 동료 4명은 눈보라에 갇혀 사망했으며 그해 11월 시신이 수습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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