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셀프 시상식으로…악수·포옹도 금지(종합)
[서울=뉴시스] 토마스 바흐(Thomas Bach)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메달 시상식에 대한 '중대한 변화'를 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mail protected]
올림픽 메달은 일반적으로 IOC 위원 또는 스포츠 운영 위원회의 주요 임원이 직접 수여 한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토마스 바흐(Thomas Bach)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도쿄올림픽 339개의 시상식 이벤트에서 전통적 방식에서 "매우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쿄에서 열린 콘퍼런스콜(Conference Call)에서 “메달을 목에 걸어주지 않을 것이다. 트레이(쟁반) 위에 올려놓은 메달을 선수가 직접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쟁반에 메달을 올려놓을 사람은 소독된 장갑으로만 할 수 있게 해서, 선수가 만지기 전에 그 누구도 메달을 만질 수 없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알렉산드로 세퍼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대회 결승전에서 직접 선수들 목에 메달을 걸어준 바 있다.
또한 세페린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로 2020 메달과 트로피 시상식에서 MVP를 차지한 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와 악수까지 했었다.
바흐 올림픽위원장은 “도쿄에서 악수나 포옹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흐 위원장은 무관중에 대비한 '몰입적 음향 시스템'을 사용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사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전 올림픽 경기에서 녹음된 관중들의 소음을 경기장에 내보내는 것은 선수들을 응원하는 여러 방식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한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뒤 가족, 친구, 팬클럽과 스크린을 통해 화상 연결로 기쁨을 서로 나눌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아울러 팬들은 경기장에 설치된 대형 화면을 통해 선보일 최대 6초 분량의 동영상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도쿄올림픽은 오는 23일 개막한다. 대회는 전 기간 코로나 19 긴급사태 속에 올림픽 125년 역사상 처음으로 '무관중'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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