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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M 주주단 "파업 등 회사 피해, 법적 대응·투자금 회수"

등록 2024.12.26 14: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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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 주주단 입장문 발표

"35만대 생산까지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준수해야"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주주단이 26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노사협상 결렬"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4.12.26.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주주단이 26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노사협상 결렬"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4.12.26.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 상생 일자리로 탄생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노사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36개 주주단이 노동조합 파업 등으로 회사 운영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법적 대응, 투자분 회수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GGM주주단은 이날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GGM주주단은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1대), 현대차(2대), 광주은행(3대) KDB산업은행(4대) 등 37개로 구성됐으며 입장문 발표에는 1곳이 참여하지 않았다.

주주단은 "GGM은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 아래 설립된 기업"이라며 "이에 따라 주주단은 누적 생산목표 35만대를 달성할 때까지 노사상생을 이어간다는 '노사상생발전협정서'와 '완성차사업투자협약서'를 믿고 투자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21년 9월 첫 차량 생산을 시작했고 700개의 일자리 창출, 최근 출시된 캐스퍼 전기차가 3개월 만에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2위를 기록했고 23개국에 수출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주주들도 총회를 통해 연간 20만대 생산기지 구축과 1300여개 추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노조의 협상 결렬선언과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은 지금까지의 노력을 수포로 만들고 있고 주주들에게 후회와 절망을 안겨주고 있다"며 "GGM이 노사민정의 사회적 대타협으로 체결된 협정서를 기반으로 설립된 만큼 근로자, 경영진, 주주사 등은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준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GGM은 광주시민 세금 21%를 포함한 지역에서 65%의 투자로 만들어진 시민기업"이라며 "광주의 이름으로 선언된 협정서를 지키지 않는 것은 지역 사회 전체의 이익보다 자신들만의 이익을 앞세운 행동으로, 시민들의 비판의 회초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은 GGM의 설립 취지를 감안해 노사상생협력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며 "만약 파업 등으로 회사 운영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다면 주주단은 손해와 손실에 대한 법적 대응은 물론, 투자지분 회수 등 모든 수단을 강구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광주시도 노사민정협의회의 기능을 활성화해 상생 협력을 위한 중재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며 "공공임대주택 건설과 같은 공동복지프로그램도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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