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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현장 찾아온 국민의힘 "최대한 지원"

등록 2025.01.02 17: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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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비대위원장 등 40여명 방문…유족 대표와 면담도

권 위원장 "유가족들 생계 지원, 추모공간 조성 등 과제"

[무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1.02.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여당 의원 40여명이 2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참사 발생 직후 유가족 측이 국민의힘이 찾아오지 않은 것에 대해 서운함을 토로했으나,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이 찾아오면서 날섰던 분위기가 다소 누그러지는 모양새다.

박한신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이날 오후 유가족 대상 브리핑에서 "권영세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오셨다. 저흴 위해 도움을 주려 오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권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유가족 측과 1시간 넘게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유가족들과 만난 권 비대위원장은 "제가 무슨 말씀을 드려도 위로해드릴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희생자들을) 잘 보내드리기 위해서라도 유족 여러분께서 힘을 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저희들이 해드릴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다 해드릴 수 있도록 박 대표와도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계속 협의해나가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최대한 (지원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참사로 가장을 잃은 유가족들의 생계 지원, 희생자들을 기억하기 위한 추모공간 조성 등이 당면 과제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권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 40여명은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들과 인사를 나눴다. 전날에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무안공항을 방문해 유가족 대표단과 면담을 진행하고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유가족 측은 국민의힘을 향해 비판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달 30일 박 대표가 "여러 정당 관계자들이 찾아와 유족들을 위로하고 있는데, 딱 한 정당(국민의힘)만 찾아오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새해 들어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한 의원들이 잇달아 무안공항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면서 냉랭했던 관계가 다소 누그러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면담 이후 박 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먼걸음 해서 와주신 만큼 그냥 보내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기까지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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