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검출…경북도, 방역강화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5일 대구 동구 금호강 안심습지에서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동물방역과 관계자들이 조류인플루엔자(AI)를 예방하기 위해 방역차량을 이용해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2024.11.05. [email protected]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영천시 신령천에서 지난 26일 채취한 큰고니 폐사체 시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검출됐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시료 채취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 예찰 지역 내 사육 가금에 대한 이동통제와 예찰 등 차단방역 강화에 나섰다.
예찰 지역 외 특별관리지역(고병원성 AI 검출지점이 속한 철새도래지의 전체 구간-수변으로 3㎞ 내 지역) 내 가금 농가에 대해서도 신속히 예찰·검사를 하고 축사 소독, 외부인 출입 차량과 대인 소독 같은 방역 수칙을 지도·홍보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또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농가 진출입로 등을 매일 소독하고, 항원 검출 지역 반경 500m 내 사람과 차의 출입 금지를 위한 통제초소를 설치했다.
경북도는 지난 11일 영천시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24시간 비상방역 체계를 운영 중이다.
또 철새도래지인 경산 금호강, 경주 형산강, 구미 해평 및 지산샛강 등 6곳에는 축산 관련 차량과 종사자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도내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항원이 검출된 지역뿐만 아니라 도내 철새도래지 인근에 차량·사람 출입 통제, 소독 및 농가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며 "가금농장도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 등이 나오면 즉시 시군 및 도 방역 부서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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