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유통가 미래리더십④] "1030세대 잡아라" 글로벌 향하는 뷰티업계
[서울=뉴시스]콜마홀딩스 윤상현 대표이사 부회장.2024.05.02.(사진=콜마홀딩스 제공)[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K뷰티업계가 젊은 차세대 리더들을 앞세워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윤상현 콜마홀딩스(콜마그룹) 부회장은 지난해 콜마홀딩스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1974년생인 윤 부회장은 서울대에서 학사를 마치고 유학길에 올라 미국 스탠포드대학원에서 경영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글로벌 컨설팅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근무한 그는 이사직으로 퇴직한 뒤 2009년 한국콜마에 합류했다.
콜마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있는 한국콜마는 중소 인디브랜드와 동반성장에 주력하면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미국 주간지 타임(TIME)이 발표한 '2025 세계 최고의 지속가능 성장기업(World’s Best Companies in Sustainable Growth 2025)'에 선정되기도 했다.
당시 한국콜마는 3개년 연평균 성장률(CAGR) 17%로 매출 성장 지표에서 상위 25%에 올랐고, 재무 안정성 평가지표도 상위 40%에 랭크됐다.
특히 탄소배출량(Scope 1~3), 친환경 에너지 사용, 폐기물 관리 등 환경 영향 부문에서는 상위 10%에 오르며 한국 기업 중 3위를 차지했다.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사진=콜마비앤에이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다른 핵심 계열사 콜마비앤에이치는 윤 부회장의 동생인 윤여원 대표이사 사장이 이끌고 있다.
1976년생인 윤 대표는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의 1남1녀 중 장녀다.
2001년 한국콜마에 입사했고 2009년 콜마비앤에이치 자회사 에이치엔지, 한국콜마 마케팅본부 등에서 근무하며 경력을 쌓았다.
2019년 콜마비앤에이치 부사장으로 승진한 후 2020년 사장에 오르면서 공동대표를 맡았다.
콜마비앤에이치는 2004년 한국콜마와 한국원자력연구원 합작으로 설립된 연구소1호 기업이다.
윤 대표는 콜마비앤에이치 지휘봉을 잡은 이후 국내 건기식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했다고 판단해 해외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왔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윤 대표가 경영을 맡은 이후 중국에 미 '애터미'와의 합작법인 연태콜마를 비롯해 현지 자회사 강소콜마를 세우는 등 해외 투자를 꾸준히 지속해왔다.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 겸 코스맥스 대표이사 *재판매 및 DB 금지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기업 코스맥스는 1979년생인 이병주 대표를 중심으로 시장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이 대표는 이경수 코스맥스(COSMAX) 회장의 차남이다.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코스맥스BTI) 대표가 그의 형이다.
이 대표는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경영학 학사를, 미시간대에서 경영학 MBA 학위를 받았다.
2008년 코스맥스 기획팀 과장으로 입사해 그룹에서 경영기획 및 지원업무를 맡으며 본격적인 경영에 참여했다.
이후 2012년 맥도날드코리아 재무팀에서 일하며, 글로벌 기업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글로벌 경험을 살려 이병주 대표는 2014년부터 코스맥스USA의 최고재무담당자(CFO)와 최고운영담당자(COO) 등을 지냈다.
이어 2019년엔 코스맥스USA 대표이사(부사장)에 오른 뒤 2021년부터 코스맥스 미국법인을 총괄(사장)했다.
특히 이병주 대표는 코스맥스 미국법인을 총괄하며 미국법인 경영효율화 작업을 추진해왔다.
오하이오 공장과 뉴저지 공장을 통합해 고객사 접근성을 높이고 전략 품목을 육성해 미국 법인 수익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서울=뉴시스]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2024.06.07.(사진=코스맥스 제공)[email protected]
이병만 대표는 1978년생으로 2005년 코스맥스차이나 생산본부 사원으로 입사한 이 대표는 4년간 물류·구매·생산·운영 등 생산 전 과정을 두루 경험했다.
2014년부터는 코스맥스차이나 마케팅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중국 내 사업을 안정궤도에 올려놓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2020년에는 코스맥스 대표로 자리를 옮겨 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었다. 지난해부터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의 대표를 맡으며 중국 및 아세안 지역 화장품 사업과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올해 코스맥스그룹 신년사를 통해 올해 K뷰티 세계화의 속도를 높여 코스맥스가 전세계 뷰티의 중심에 자리잡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코스맥스그룹은 글로벌 시장 내 유망 인디브랜드 고객사와 동반 성공 사례를 창출하고 신규 지역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연구·개발 및 생산 분야에서 최고 수준 달성을 위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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