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인재 모십니다"…현대모비스, 전동화에 '진심'
배터리 관리·셀 사양 설계 등 인재 모집
전동화 핵심 부품 개발…시장 선도 목표
[서울=뉴시스] 지난해 11월 1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CEO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이 사업 계획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2024.11.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모비스가 연초부터 배터리 인재 확보에 나서며 전동화 기술 경쟁력 강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용 배터리 셀 사양 설계,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소프트웨어 개발 등 배터리 핵심 기술 분야의 고급 인력 채용이 목표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계기로 앞으로 전동화 부품 연구개발(R&D)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포함해 배터리 셀과 팩 설계, 검증, 로직 개발 등 다양한 전동화 직군에서 경력직 연구원을 모집하고 있다.
우선 BMS 개발 부문에서는 배터리 셀 특성 분석과 상태 추정 로직 개발, 진단 알고리즘 설계 등 첨단 기술 확보를 위한 전문가를 찾고 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배터리 셀 사양 설계 업무는 배터리 시스템 내 열 관리와 진동과 충격에 견디는 구조 강건화 기술 개발을 포함한다.
현대모비스 배터리 경력직 모집의 지원 자격은 관련 직무 경력 6년 이상(석사 학위자는 4년 이상) 등을 요구하며 화학공학, 전기전자공학, 컴퓨터공학, 기계공학 등 배터리와 관련된 전공자를 우대한다. 배터리 셀 평가 및 분석 경험이 있는 지원자는 우대받을 수 있다.
이번 채용은 모두 현대모비스의 주요 연구 거점인 의왕연구소에서 진행한다. 지난 2023년 문을 연 의왕연구소 전동화 연구동은 최첨단 연구시설로 연구, 시험, 품질 분석 등 모든 과정을 한 곳에서 수행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인재 확보가 완료되면 전동화 관련 투자와 시장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BMS, 구동 시스템, 전력 변환 시스템 등 3대 전동화 핵심 부품 개발에 집중하며 글로벌 전동화 부품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5'를 통해서도, 해외 인재 유치에 적극 나선다. 이미 미국 주요 공과대학 유학생 40명을 전시장으로 초청해 전동화 기술과 핵심 부품을 소개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연구와 인재 채용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와 관련한 고급 인력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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