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탑 위에 탑’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 국보 됐다
고려후기 조성된 백제계 5층 석탑
탑 상륜부에 금동보탑 추가한 특수양식 완성도 우수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공주 마곡사에 위치한 보물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公州 麻谷寺 五層石塔)'을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
공주 마곡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등재된 사찰이다. 확인할 수 있는 유물은 없지만 고려 이전에 창건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자장율사(慈藏律師, 590~658) 혹은 보조국사 체징(體澄, 804~880)이 창건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 상륜부의 금동보탑 *재판매 및 DB 금지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 지대석에 새겨진 해목형 안상 *재판매 및 DB 금지
'풍마동'은 ‘바람에 닳아서 빛이 난다’라는 뜻으로, 이의봉(1733~1801)이 1761년 1월 1일 북경의 궁궐을 방문한 뒤 '북원록(北轅錄, 북경 견문록)'을 통해 ‘십자각에는 금정(金頂)을 더해 놓아 빛이 유난히 찬란했는데, 이는 금이 아니요 이른바 풍마동(風磨銅)으로 외국의 소산이었다. 금보다 귀하고 바람에 마모되면 더욱 빛나는 까닭에 이름 한 것이라 한다. 우리나라 마곡사(麻谷寺)에도 그러한 것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국보로 지정한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지속적으로 협조해나가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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