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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한국 확진자 급증, 팬데믹 피로와 방역 안일함 탓"

등록 2021.07.16 21: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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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4차 유행 직면…보건당국 지난달 성급한 메시지"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첫날인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삼일문 앞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1.07.1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첫날인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삼일문 앞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1.07.12. [email protected]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중국 관영 매체가 최근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장기화에 따른 피로와 방역에 대한 안일함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6일 한국의 코로나19 현황을 다룬 기사에서 "한국이 4차 유행을 직면하고 있다"며 "보건당국은 팬데믹 장기화로 인한 피로와 방역 수칙에 대한 안일함을 탓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최근 확진자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재편과 예방접종 인센티브 발표가 완화된 메시지를 전달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보건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준비하라는 성급한 메시지를 내면서 팬데믹에 지친 사람들이 경계를 낮추고 모임을 늘렸으며 식당, 술집, 카페가 붐볐다"고 지적했다.
 
신화통신은 일부 의료 전문가들은 자가진단키트 도입을 한국의 4차 유행 원인으로 지목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자가진단키트로 음성 판정을 받은 감염자들 사이 이른바 조용한 전파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보건당국이 자가진단키트 사용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지 않아 조용한 감염에 대한 불확실성을 부채질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정부가 7월 25일까지 2주간 서울, 경기, 인천에서 가장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 거주자들이 여름 휴가를 즐기기 위해 시골로 이동하는 여름 방학철이 다가와 (바이러스의) 비수도권 재유입 우려가 여전하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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