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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5월18일 대선…중도 바르샤바 시장 vs 극우 역사학자 '2파전'

등록 2025.01.09 17:30:50수정 2025.01.09 20: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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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반 득표 후보 없을 경우 6월1일 결선

[바르샤바=AP/뉴시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왼쪽)과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운데). (사진=뉴시스DB)

[바르샤바=AP/뉴시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왼쪽)과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운데).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폴란드 대통령 선거가 5월18일 실시된다.

AP통신,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시몬 호워브니아 폴란드 하원의장은 8일(현지시각) "5월18일 대선이 실시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과반 득표 후보가 없을 경우) 2차 투표(결선)는 6월1일 치러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이달 15일 시작된다.

5월 대선은 중도이자 친유럽연합(EU) 성향인 도날트 투스크 총리 내각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분석했다.

투스크 내각은 정책 추진에서 극우 법과정의당(PiS)과 연합한 안제이 두다 현 대통령에게 발목이 잡혀 왔다.

폴란드에서 대통령 역할을 상징적이지만, 의회에서 통과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폴란드 대통령은 국내외 정책을 결정하는 정부 내에서 권한이 제한돼 있다. 그러나 군 최고사령관으로 정부와 협력하며, 법률을 제안하고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대외 관계에서도 발언권을 갖는다.

두다 대통령은 올해 8월6일 두 번째 임기가 끝난다. 폴란드 대통령은 5년 임기이며, 1회만 재선이 가능하다.

현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대선은 투스크 총리가 속한 중도우파 시민연합(KO)의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 바르샤바 시장과, 당원은 아니지만 PiS의 대선 후보로 지명된 역사학자 카롤 나브로츠키 '2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사회연구소의 지난달 조사에서 트샤스코프스키 후보는 35.7%, 나브로츠키 후보는 26.2%의 지지를 받았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나브로츠키 후보의 경우 극우 단체 및 범죄 조직 관계자와 관련이 있어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인물이지만, 자신은 이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호워브니아 의장도 집권 연정 정당인 '폴란드 2050'을 대표해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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