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경 밀양보건소장 "사망자 수 37명, 사망자 수 늘어날 수도"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26일 오전 7시 32분께 화재가 발생한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요양병원에서 소방대원, 경찰들이 시신수습을 하고 있다. 2018.01.26. (사진=경남도민일보 제공) [email protected]
"간호사 탈의실서 불 시작됐다" 진술
【밀양=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천재경 밀양보건소장은 “지금까지 화재 사망자 수가 37명으로 집계됐다”면서 “사망자 수가 39명, 41명 등으로 발표된 것은 피해자가 분산된 일부 병원에서 중복 집계된 탓”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환자는 세종병원 1~2층에서 발생했고, 일부는 5층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병원 관계자 3명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당시 근무중이던 의사는 1층에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는 모두 2층에서 각각 시신이 발견됐다.
지금까지 사망자 중 화상 사망자는 없고 대부분의 사인이 질식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남지방경찰청과 밀양경찰서는 “1층 응급실 옆 간호사 탈의실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진술을 확보, 화재원인에 촛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병원 근무자들은 "응급실 바로 옆 간호사 탈의실에서 처음 연기가 올라 왔다"고 경찰에 공통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화재감식팀이 도착하는 대로 사고 현장을 정밀감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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